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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태제 평가원장 “쉬운 수능 앞으로도 유지…영역별 만점자 1% 지킬 것"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성태제 원장은 21일 “EBS 연계와 ‘다수 만점자’ 정책은 여러 번 국민에게 밝힌 정책으로 올해 수능에서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2012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에 대한 채점 분석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수능이 과도하게 학습을 유발하는 것보다는 자격시험화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변함없다”며 “학교 교육을 열심히 받고 EBS교재를 참고하면 수험생들이고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모의수능의 영역별 만점자가 3.34%(수리 가형)까지 나와 당초 공언했던 ‘영역별 만점자 1%’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9월 모의수능과 11월 실제수능이 6월 모의수능보다 ‘어려워진다’고 또 ‘쉬워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는 출제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라며 난이도에 대한 확답은 피했다.

다만 “만점자 1%는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니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모의수능으로 파악한 수험생의 특성을 감안하고, EBS 연계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해 난이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변별력이 저하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능은 상위권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상위권 학생들은 다양한 전형을 통해서도 대학에 입학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문제는 장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너무 시험이 쉬워 ‘실수 안하기’ 경쟁이 되고 있으며, 한두문제로 등급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문제가 쉬웠고 시간도 충분해 실수하는 비율이 더 줄었다”며 “시간이 없어서 답을 안쓴 수험생도 확실히 줄었다. 이제는 ‘스피드 테스트’가 아니라 ‘파워 테스트’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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