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 바다 백령도ㆍ대청도 연안에 ‘해삼섬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는 총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백령도, 대청도 연안에 해삼 종묘배양장과 서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또 섬에 해삼 가공단지를 세워 중국 수출을 겨냥한 지역특화상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시는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갖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 사업을 정부가 수립 중인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시는 해삼 가공 사업화 단계에서 중국 측의 투자를 유치해 한ㆍ중 합작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삼을 백령도 등지에서 양식해 공급하면 대중국 수출을 통해 서해5도 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연간 해삼 소비량은 120만t 정도이지만 자체 생산량은 25만t에 그치고 있어 해삼 양식기술을 상용화할 경우 차세대 수출전략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이인수 기자 @rnrwpxpak>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