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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수시즌 올 수능 성공 학습전략
꼼꼼한 시간 관리가 핵심

9월 모평前 모든 개념 정리를


최근 한 교육관련 단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교 1학년의 43%가 반수(半修)를 고려한다고 한다. 올해는 어려웠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상향지원하는 반수생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입시업체의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로 반수를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달라진 대학입시 ▷부족한 시간 ▷이미 적응해버린 대학생활 등이 이유다.

더욱이 올 대입에서는 인문계 학생이 많이 보는 나형에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포함되는 등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변경되고 탐구영역의 최대 응시과목 수가 4개에서 3개로 축소되는 등 수능의 변화와 함께 여러 변수도 상존한다.

대입 인터넷 강의 사이트인 대성마이맥 관계자는 반수생의 학습전략에 대해 “상대적으로 고3과 재수생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립한 학습계획에 맞추어 자기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위치 분명히 파악해야=현재 재학 중인 대학과 목표로 하는 대학의 차이점을 확실히 비교분석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재학생과 재수생이 함께 응시하고,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한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잘 살펴 현재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전략적인 진학 계획 수립=정시ㆍ수시모집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둘 것인지를 결정한 후 어떤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정시만 생각했더라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한데다가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된 만큼 어떠한 자격으로 수시에 지원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준비하는 것도 좋다.

반수생은 올 초부터 입시 준비를 한 수험생에 비해 시간적으로 불리하다. 따라서 인터넷 강의를 적극 활용해 개념정리 시간을 줄이고, 모의평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부적인 수능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교육당국이 주관하는 모의평가, 학력평가는 물론 공신력 있는 사설 모의고사에도 응시해 출제유형, 시간관리 등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수능까지 시기별 학습계획을 짜서 실행해야=반수생은 입시준비를 늦게 시작한 만큼 꼼꼼한 시간관리가 관건이다. 시기를 나눈 후 해당 시기별로 계획을 세워 실행해야 한다. 지난해 반수에 성공한 서울대 외국어교육계열 11학번 김모(20) 씨의 학습계획을 소개한다. 김 씨는 지난해 6월부터 수능까지 크게 4기로 나눠 공부했다고 한다.

▷1기(6월):6월에는 일단 6월 모의평가 범위까지의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수능 전 범위를 정리해 두었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준비가 늦은 반수생은 시간을 잘 활용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 풀이보다는 교과서나 개념을 정리한 교재를 읽으며 학습 내용을 정리해 나가야 한다.

▷2기(7~9월 모의평가):9월 모의평가까지는 당연히 수능 전 범위의 개념을 모두 숙지해야 한다. 이미 정리한 내용이라도 인터넷 강의 사이트나 학원 등에서 심화 개념 강의 등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추가로 정리하면서 개념을 완성해야 한다.

▷3기(9월 모의평가 이후~10월 말):10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들어갔다. 최근 3년간 모의평가, 수능 등 평가원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4기(11월~수능 당일):수능 직전까지는 최근 3개년 기출문제와 매년 6ㆍ9월 모의평가 유형을 비교해보고 어떤 양상으로 연계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유형도 찾아보고 수능에 꼭 필요한 개념, 다양한 문제풀이법을 정리하며 최종적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신상윤 기자/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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