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넘어온 코미디 연극 ‘웃음의 대학’이 6번째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영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작가 미타니 코우키가 한 선배 작가에 대한 헌사로 쓴 작품으로, 1996년 초연한 이후 러시아와 캐나다 등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국내서도 2008년 초연된 이래 3년간 27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민중에게 가벼운 웃음을 주는 희극을 말살시키려는 검열관과 공연에 대한 열정과 ‘웃음’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작가의 신경전을 그린다. 전란 속에서도 싹트는 예술혼, 권력도 꺾지 못하는 창작에의 열정 등을 재미와 감동으로 버무린 수작이다. 올해 재공연에서는 송영창, 안석환, 정웅인 등 역대 출연진이 컴백한다. 6.24~9.18 동숭아트센터 소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