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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5선언 11주년 국제심포지엄 인천서 개막…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남북관계 새 이정표 제시



6ㆍ15 남북공동선언 채택 11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인천에서 막을 올렸다.

인천시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지난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한 임동원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국내외 학자,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 평화와 동북아 협력’이라는 주제로 한겨레ㆍ인천 국제 심포지엄<사진>을 거행했다.

이날 국제 심포지엄은 월리스 그레그슨 미국 전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와 판젠창 중국 개혁개방포럼 상급고문의 기조발표로 시작됐다.

국제 심포지엄은 참가자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각각 구성된 3개 세션이 8일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미ㆍ중 관계와 한국 외교의 선택 ▷해양에서의 패권경쟁과 서해의 남북 대결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 프로세스의 모색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다.

임동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3년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인천 앞바다 서해에서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는데 이제는 군사적 억제와 보복이 아닌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 협력이라는 보다 큰 틀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라며 “서해에서의 분쟁과 대결의 한가운데 있는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이 새로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단초를 만들어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협력의 기틀을 잡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 주요 이해당사국 중 하나인 미국과 중국의 군사전문가는 물론 6ㆍ15 남북공동선언 채택 당시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힘썼던 전문가가 한데 모여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대북 정책과 남북관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제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천은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남북 간의 긴장 완화와 안전이 추구되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나아가서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국제도시 인천’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공동 선언이 발표한 후 대결과 불신의 관계로 돌아선 남북관계를 다시 평화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인천=이인수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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