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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전 15회 맞은 작가 김습의 ‘숲 이야기’
미술계에 점묘법이라는 독특한 화법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온 작가 김습(김명숙)이 15회째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2001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지난달 25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아이에서 연 15회 전시회는 6월6일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는 대구 봉성갤러리(053-427-0035)에서 2부 행사로 전시회가 이어진다.

각양각색의 돌가루로 화폭에 점을 찍듯 그려온 그의 작품세계는 오로지 ‘숲’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타내는 경치부터 다양한 상상의 숲도 그려내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 봄에는 새싹 숲, 여름에른 짙푸른 숲, 가을에는 알록달록 숲, 그리고 겨울에는 흰 눈이 덮인 하얀 숲이 어우러진다. 또 어떤 숲은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기도 한다.


작가 김습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봄, 여름, 가을, 겨울 있듯이 나의 점묘법에도 사계절이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베풀어준 자연의 선물이다. 나는 그 많은 날들을 점묘법과 숲에 대해 연구하고 실험하고 씨름하면서 나의 테마 - 숲 이야기를 그려왔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변하지 않는 그 자리에서 폼내고 있는 숲, 나는 그 숲을 사랑하며 함께 걸어간다. 산소가 있어 맑은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그 역할도 하는 푸른 숲이 마냥 좋다. 싱싱함과 청순함과 젊음의 꿈, 희망을 품는 숲, 생동감과 열정적인 푸른 숲, 언제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대상, 에너지 숲 참 좋다. 땅과 물 속에는 모든 만물이 생명을 주고 열과 바람에도 버팀목이 되어주고…
이러한 자연의 신비, 위대함과 그 맛, 향기를 항상 볼 수 있기에 그러한 형상들을 화폭에 그려내고 있다˝ 며 자신이 구가해온 미술세계를 설명한다.

지난 겨울에도 미국에서 전시회를 연 김습은 앞으로도 스위스 등 국내외 전시회가 잇따라 열릴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미술세계가 이미 서양에서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젊은 화가시절 방황의 나날을 보냈던 그는 15년 전부터 점묘법을 접하면서 ‘내가 가야할 길은 바로 이것이다’ 하는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인고의 시간들을 연구에 몰두해 온 결과물이 이제 석채(石彩) 화법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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