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교통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7일 대전 한화이글스 투수 최모(27)씨를 뺑소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도주차량)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대로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 A(22)씨를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오정동 네거리에서 중리동 네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 현장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달리다 미처 A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당시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경찰도 음주흔적을 발견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직후 인근 빌라에 숨어 있다가 청주로 도망쳤다가 경찰에 잡혔다. 은신해 있다 청주로 피신,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이와 관련 한화 이글스 오성식 홍보팀장은 “최씨가 모든 것을 인정하고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며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