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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일 “저축은행 수사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중수부 폐지와 관련, 검찰과 정치권간에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부산 저축은행 비리를 지휘하고 있는 김홍일(55ㆍ사법연수원 15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저축은행 수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김 부장은 6일, 대검 중수부의 수사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명료하게 현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과 검찰의 정면 충돌 움직임에 대해서도 “수사팀은 관여하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의 입장은 김준규 검찰총장이 검찰 내 의견을 수렴해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일이며 저축은행 수사를 진두지휘하는 자신이 중수부 입장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이다.

그는 지난 5일, 수사관들이 하루 휴식한 것과 관련해서도 “일부 수사진을 쉬게 한 것은 3월부터 계속 수사를 하다 보니까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검사도 있고 실제로 쓰러진 검사도 있다. 그래서 쉬게 한 것뿐이다. 연휴와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중수부 수사팀은 지난 3월 15일 부산저축은행 계열은행 압수수색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수사에 매진해왔다. 이처럼 휴식 없는 수사 일정 탓에 검사 한 명이 한 때 입원 하는 등 팀원들이 극심한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각에서 제기된 “중수부가 정치권에 대한 항의로 수사를 중단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사실 무근이라는 얘기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 역시 “중수부 전원이 5일 출근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것은 (정치권 움직임과 상관없이) 이미 결정돼 있던 일”이라며 중수부 폐지론과 이번 수사 휴식간에는 아무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한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관계법 소위원회는 지난 3일 대검 중수부의 직접 수사기능을 폐지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법제화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검찰과 정치권간에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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