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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스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독일관, 본전시는 美마클레이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은 독일관에 수여됐다. 베니스 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작고작가 크리스토프 쉬링겐시에프(Christoph Schlingensief)의 작품을 출품한 독일관을 ’최고의 국가관 전시’로 선정하고, 황금사자상을 수여했다.

크리스토프 쉬링겐시에프는 독일관 설치작업을 채 마치지 못한채 숨져 그의 부인과 공동작업자인 아이노 라베레젠이 상을 대신 수상했다. 독일관은 수잔 가엔슈에이머가 커미셔너를 맡아 쉬링겐시에프의 대규모 작품 ‘A Church of Fear vs the Alien Within’을 설치한바 있다.

한편 이번 54회 베니스비엔날레의 본전시인 ’일루미네이션’에서는 미국 출신의 사운드 아티스트 크리스찬 마클레이( Christian Marclay)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마클레이의 수상작은 수천여 편의 영화 속에서 시계가 등장하거나 시간을 알리는 장면을 편집한 영상물 ’시계(colck)’이다.

화면 속 시간이 현실의 시간과 꼭 맞아떨어지도록 편집한 이 작품은 따라서 작품의 길이도 24시간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크리스찬 마클레이: 소리를 보는 경험’전에 출품돼, 작년 연말연시에는 리움에서 24시간 상영회도 열린바 있다. (사진제공= Hauser & Wirth 갤러리, 삼성미술관 Leeum)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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