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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등급 프로젝트>경찰대 학생부 확대…사관학교 1차 성적 상위권에 가산점
학력 점프업-특수대학 이렇게 준비하라
경찰대

1차 커트라인 동점자 모두 합격

난이도는 수능보다 더 어려워

1박2일 면접 추가 당락 큰 변수


사관학교

1차 성적은 1단계 통과만 결정

육사·해사 면접 점수 상향

4년제 대학 복수지원 가능


경찰대와 사관학교(육군ㆍ공군ㆍ해군ㆍ국군간호) 등 특수대학은 전액 국비로 운영돼 학비가 들지 않는데다, 졸업 후 경찰 간부나 장교로 진로가 보장되므로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신체ㆍ체력검사가 합격ㆍ불합격를 좌우하므로 평소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은 “경찰대는 올해 학생부 성적의 비중이 커져 변별력이 강해지겠다”며 “사관학교의 경우 지난해 합격생의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균 성적이 중앙대와 한양대 합격생 수준과 비슷했다. 전형요소 중에는 수능, 면접, 학생부, 1차 시험 가산점으로 합격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찰대 ‘1박2일 면접’ 중요=경찰대학의 올 모집 정원은 120명(입학 후 법학 60명ㆍ행정 60명 배정)이며, 여학생은 모집정원의 10% 범위 내로 선발한다.

경찰대 입시의 1차 시험은 필기시험으로 과목과 문항수는 언어 50문항ㆍ외국어(영어) 50문항ㆍ수리(수학 상ㆍ하,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 25문항이고, 배점과 시험시간은 각각 100만점, 70분 기준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커트라인 동점자는 모두 합격처리한다.

출제 형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형태의 객관식 5지 선다형이고 말하기, 듣기평가는 제외된다. 따라서 1차 시험은 영역별 기출문제를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문제의 난이도는 응시자 수준을 고려해 출제하므로 일반적인 수능 시험보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차 시험은 신체검사ㆍ체력검사ㆍ적성검사ㆍ면접 등으로 이뤄진다. 신체검사는 합격ㆍ불합격을 갈음할 때 포함되고, 적성검사는 일반능력검사(수험생 개인의 지능 관련 검사), 성격검사(경찰관으로서 적합한 성격, 특성, 정신건강 관련 검사), UㆍK검사(업무처리 시 표현되는 성격 특성과 적응 경향 검사), 흥미검사(경찰관 직업에 대한 흥미 여부 판단)로 실시된다.

적성검사 내용은 면접(경찰간부로서의 적격성, 자세, 품행 및 의사 발표의 정확성, 기본지식, 창의력, 기타 경찰대학에서의 수학능력, 국가관, 사명감 및 봉사성 등)에 반영된다. 체력검사는 합불 결정 후 최종 사정에 점수로 반영된다.

최종 전형은 ▷1차 시험 성적 20%(200점) ▷체력검사 성적 5%(50점) ▷면접시험 성적10%(100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5%(150점) ▷수능 성적 50%(500점)로 총점 1000점으로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교해 수능 반영비율은 10% 낮아졌지만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면접시험이 추가됨에 따라 합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전형에 포함되는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성적 90%, 출석성적 10%를 반영한다. 수능은 언어, 수리(가ㆍ나 중 택1), 외국어(영어), 탐구(사회탐구ㆍ과학탐구 중 택1) 영역 등 총 4개 영역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탐구는 3과목을 반영한다.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은 각 영역별로 자신의 표준점수에 0.625를 곱하고, 탐구영역은 3과목 표준점수의 합에 0.417점을 곱해 영역별 125점 만점에 총점 500점 기준으로 환산한 후에 반영한다. 

졸업 후 경찰 간부나 장교로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와 사관학교 등 특수대학이 올해도 수험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사진은 육군사관학교 제70기 입학식. [헤럴드경제 DB]
▶사관학교 ‘복수지원 불가능’ 유의
=사관학교의 1차 시험은 대학수학능력시험 형식(듣기 제외)으로 출제되는 필기시험으로, 언어, 수리(인문: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 자연: 수학Ⅰㆍ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외국어 3개 영역 합산 성적 기준으로 사관학교별로 남녀별, 계열별(문과ㆍ이과) 4~8배수를 선발한다. 단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언어ㆍ수리(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ㆍ외국어 3개 영역을 기준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1차 시험의 성적은 1단계 통과만을 결정하지만 상위 일정 비율 해당 인원에게 최종 단계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해군사관학교는 1차 시험 성적 상위 10% 이내 수험생은 1%당 1점씩 최고 10점의 차등 가산점을 부여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응시자 중 계열별 총점 상위 2등급 이내인 응시생에게 취득 점수에 비례한 가산점(1~20점)을 부여하고 최종 선발 시 종합 성적에 반영한다.

육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상위 5% 이내 수험생에게 등급별 차등 가산점을 최종 선발점수에 별도 부여한다. 1차 시험은 최근에 출제된 기출문제(사관학교 공동 출제)를 중심으로 수능 대비와 함께 준비하도록 한다.

2차 시험에서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는 합격ㆍ불합격을 갈음하는 자료로만 활용하는데, 육사는 체력검사 50점과 면접 100점을 반영하고, 해사는 체력검사 40점과 면접 110점을 반영해 면접의 비중이 높다. 또한 공사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체력검사 30점과 면접 70점을 반영한다.

면접은 심층면접을 통해 합격ㆍ불합격 판정을 하고 합격자는 취득점수를 최종 전형 종합 성적에 반영한다. 사관학교별로 평가영역에 차이가 있지만 표현력과 논리성, 지원 동기 및 성장환경, 외모ㆍ자세, 가치관, 성격, 심리검사 등이 평가요소다. 육사의 심리검사와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인성검사는 합불 자료로만 활용하며, 해사의 면접에는 인성검사가 포함되는데, 자아실현 검사와 표준화 인성검사, 다면적 인성검사(MMPI) 결과가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최종 선발에서 수능 배점은 800점에서 750점으로 낮아졌지만, 육사와 해사는 2차 시험의 면접과 체력검정 점수가 100점에서 150점으로 높아져 합격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종 합격자 선발에서 육사와 해사는 학생부 교과성적 90%+출결 10%를 반영하고, 공사는 학생부 교과성적만을 반영한다. 특히 국군간호사관학교는 비교과에서 출석 4%+수상경력 2%+봉사활동 4%를 반영하므로 수상 경력의 감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수능 응시 유형과 1차 필기시험의 응시 유형이 동일해야 하며, 문과는 언어ㆍ수리 ‘나’형ㆍ외국어ㆍ사탐(3과목), 이과는 언어ㆍ수리 ‘가’형ㆍ외국어ㆍ과탐(3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영역별 가중치가 없으므로 전 영역의 고른 학습이 필요하고, 특히 해사는 탐구영역에서 2과목을 반영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사관학교는 동일한 날짜에 1차 필기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 단 경찰대와 다른 4년제 대학에 복수 지원은 가능하다.

<신상윤 기자 @ssyken>

공동기획=비상에듀

도움말=이치우 비상에듀 입시평가실장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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