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간한 형설라이프 측은 이날 고인이 영면한 한라산 기슭의 양지추모공원에서 책을 전달하고 제주의 푸른 바다가 보이는 서귀포 보타사로 옮겨 봉정식을 가졌다.
고인의 부모는 평소 바다 보는 것을 좋아했다던 고(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영정 앞에 야구 글러브를 끼고 환히 웃고 있는 책을 올리고 “네가 그토록 기다렸던 책이 나왔다”며 통곡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야구 중계 시청에 빠져 야단도 많이 맞았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또한, 고인은 본인 때문에 김민아 아나운서와 공동 집필한 책의 출간이 어려워질까봐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며, 이렇게 그녀의 열정이 담긴 책이 출간되어 고맙다는 뜻도 전했다.
‘토크토크 야구’는 MBC스포츠플러스의 ‘베이스볼투나잇야’ 를 진행했던 고(故) 송지선 전 아나운서와 김민아 아나운서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온몸으로 겪은 야구 철학과 에피소드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냈다.
<박동미 기자@Michan0821>/pd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