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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완 장관 “고용노동ㆍ사회 불공정요소 줄여 나가야”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전임자ㆍ복수노조 제도 연착륙 등을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의 기틀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7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55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 초청 연사로 참석해 ‘공정사회와 고용노동정책’ 주제 강연을 통해 “노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함으로써 노사관계가 안정되는 것을 넘어서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힘을 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저고용과 근로빈곤 등 일자리를 둘러싼 구조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무형태를 다양화해 일자리를 늘리고, 맞춤형 취업ㆍ훈련 서비스 등을 통해 일을 통해 근로자가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근로시간을 줄이고 근로복지를 넓히는 동시에 근로자들이 산업재해 없이 일하기 위해서는 노ㆍ사ㆍ정이 머리를 맞대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임금체불이 근절되고 노와 사,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가 함께하는 ‘좋은 일터’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근로조건의 격차가 심화되고 일하고 싶은 사람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용노동 분야 및 사회 전반의 불공정한 요소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개인의 자유와 창의 존중 ▷기회 균등과 원천약자 배려 ▷법치와 정정당당한 경쟁 ▷승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와 패자의 재도전 기회 등 4가지를 ‘공정사회 4대 요소’로 꼽았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회장단 및 무역업계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서 무역업계 대표이사 및 임원으로 구성된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 회원들은 방문취업체, 고용지원센터 등에 관해 열띤 질의를 해 강연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무역협회는 최고경영자들에게 경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월 1회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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