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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방중에 국내외 비상한 관심..외신 긴급타전ㆍ中 인터넷서도 방중설 확산
북한의 3대세습 후계자인 김정은의 20일 전격적인 중국 방문 소식을 외신들도 긴급타전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김정은이 이날 새벽 투먼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먼과 북한의 남양을 잇는 다리 주변에는 중국 공안들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다. 외신과 중국 네티즌들도 북한 2인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외신들은 이날 오전 북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한 뒤 그의 움직임을 추적하면서 실시간 속보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지지통신 역시 작년 9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취임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김정은이 외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NHK방송은 한국의 정부 소식통을 통해 “김정은이 열차 편으로 중국 방문에 나섰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뢰가 깊은 장성택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복수의 한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김정일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오늘 오전 7시께 국경에 인접한 지린성 투먼시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정은이 베이징으로 향하지 않고 중국 동북부 일대를 순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AFP 통신과 로이터통신 등도 국내 언론을 인용해 “북한의 제 2인자인 김정은 부위원장이 20일 방중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방중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이미 전날 밤부터 김정은 방중 관련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19일 밤 QQ닷컴 마이클로블로그에 “김정일의 아들이 중국에 왔다. 투먼에 계엄령이 내렸다”라는 글을 올렸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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