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원색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한국적 추상의 길을 개척해온 이 교수는 이번 전시에 오방색을 사용한 ‘축제’ 연작과 근래들어 차분한 톤으로 제작한 신작 ‘풍경’ 시리즈 등 대작 위주로 30여점을 선보인다.
최근들어 이 교수는 국내 보다 중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지난 2004년 베이징비엔날레에 참가했을 당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베이징 중국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됐는가 하면, 루쉰미술대학에서도 개인전을 열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베이징의 대표적인 비영리 미술관인 금일(今日)미술관에서도 초대전을 연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중국미술관(베이징), 불가리아 국립미술관, 중국 루쉰미술대학미술관(선양), 지미 카터 재단(미국) 등에 소장돼 있다. 또 이탈리아 로마의 Flaminio 지하철역에는 그가 제작한 벽화(모자이크)가 설치돼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