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바젤을 개최하는 MCH그룹은 내년부터 홍콩아트페어를 2월초로 앞당길 예정이다. 원래 홍콩아트페어는 5월에 열려왔고, 올해도 5월 25~2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홍콩아트페어의 디렉터인 매그너스 렌프루 이사는 "새로운 주인을 맞아 아트페어의 명칭을 제외하고, 향후 많은 것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아트페어는 연혁은 짧으나 전세계 유력 갤러리들이 참여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페어로 급성장해왔다. 특히 중국 본토 및 중국계 큰 손들이 몰려와 작품을 구입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관람객이 많이 찾는 아트페어로 비약적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MCH그룹이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한 것도 바로 급팽창하는 아시아 마켓, 특히 중국 미술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파악된다.
MCH그룹은 홍콩아트페어를 인수함에 따라 앞으로 아트 바젤, 아트 바젤 마이애미와 함께 세계적인 아트페어를 유럽, 미주, 그리고 아시아 대륙에서 두루 개최하게 됐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