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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주도株 조정…금융·건설 내수주 관심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 탄력이 크게 약화되는 모습이다.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자동차, 화학 등 주도 업종 대표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시장 메이저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고, 빈 라덴 사망 후 보복 위협과 일부 매크로 지표의 둔화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장의 약세는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매크로, 실적, 수급 등 세 가지 모멘텀 속에 주도종목들의 실적은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기는 했으나, 1분기 서프라이즈를 넘어 향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속도 조절 이후 다시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도주가 조정을 보이는 사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금융ㆍ유통ㆍ건설 업종 등 내수주로 매기가 확산됨에 따라 시장 추세 지속에 대한 기대는 유효한 상황이다.

최근 시장 내부적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종목들의 탄력이 살아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지난주까지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졌지만,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업종들은 상대적 소외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이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부각되고 있다. 은행업종의 경우 예상을 상회한 1분기 실적에 이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 보험 업종은 5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 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유효하다. 건설 업종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기관의 관심이 제고되는 모습이다.

이제 1분기 어닝시즌의 최고조를 지나면서 다시 시장의 관심은 월초 매크로 지표 발표에 모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4월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고, 4월 소비자물가는 4.2%로 전월 대비 5개월 만에 하락, 매크로 개선에 대한 기대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이에 시장 속도조절 속에 주도주의 저가 매수 기회 포착과 업종별 수익률 키맞추기에 따른 비주도주의 비중 확대가 유효한 시점이다.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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