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39)는 파스텔톤 풍경을 통해 우리 가슴 속에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작가. 스토리가 있는 정물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간직된 비밀정원을 보여준다. 그가 그리는 정원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 이루고 싶은 소망, 다른 사람들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상념 등이 담겨 있다.
작가는 비밀의 정원을 그린 그림을 통해 평범한 이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의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 마음 속 비밀을 꽃병에 꽃과 함께 담거나 동화 속 주인공의 모습으로 의인화해 보여준다. 또 일상의 풍경을 인형의 집으로 꾸며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마음 속에 자기만의 비밀 정원이 있을 것이다. 그 곳에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 이루고 싶은 소망,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상념, 신념처럼 붙들고 사는 좌우명 등이 깃들어 있을 것"이라며 “작품 하나 하나에 그런 것들을 담고 싶었다”고 했다. 02)567-1652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