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수 현대위아 사장
[창원=이충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밀려드는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거래선을 넓히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흥수<사진> 현대위아 사장은 지난 2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열린 ‘현대위아 국제 공작기계 전시회(HINEX 2011)’ 개막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는 방편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최근 중국 장강공장 공작기계 생산량을 월 50대에서 70대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월 15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공작기계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올 초에는 인도에 CV조인트 생산공장을 건설해 현대차 인도공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CV조인트는 변속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이와 함께 현대위아는 동유럽에 CV조인트 생산공장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그룹이 CV조인트 공급건을 논의하면서 유럽 현지에서 직접 생산된 제품을 제공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임 사장은 “GM, 르노-닛산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현대차 체코공장에 대한 공급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체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을 놓고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위아는 연산 30만개에서 최대 80만개 규모 공장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입지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현재 75%에 달하는 현대차그룹 매출의존도를 3년 내 65%까지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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