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당초 2조원이던 연간 투자계획을 3000억원 늘려 총 2조300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3G·4세대 LTE 네트워크에 3000억 추가 투자 결정
이는 SK텔레콤 창사 이래 연간 최대 투자규모에 해당한다.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도 17.3%로 사상 최대다. SK텔레콤의 설비투자규모는 2008년 1조9190억원이 최고 기록이었다.
SK텔레콤은 추가로 투자되는 3000억원을 3G와 LTE 등 통신망 고도화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3G의 용량증설 등을 통해 데이터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LTE등 차세대 망으로의 빠른 진화로 데이터 서비스 속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 활성화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는 물론, 스마트폰 성능 향상에 따른 영화,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사용이 늘어 네트워크 경쟁우위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자사와 거래관계에 있는 중소 장비 및 공사업체의 동반성장은 물론 이통사간 통화품질 경쟁을 촉발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사상 최대 통신망 투자를 통해 고객들은 세계 최고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3월말 기준 535만명으로 2010년 연말에 비해 36% 증가했으며, 3G고객의 데이터통화량은 3월말 기준 3600테라바이트(TB)로 작년 연말에 비해 57% 이상 증가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