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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ㆍ27 재보선>분당을 高투표율에 여야 “승리에 고무적”
4ㆍ27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역대 재보선의 평균 기록을 훨씬 웃도는 가운데 성남 분당을의 여야 캠프는 각각 “승리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 측은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게 유리하다는 통념을 깨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투표율이 올라가면 민주당이 유리하다는 통설은 젊은 층이 투표를 할 경우를 전제로 한 말”이라며 “출근 시간이 지난 낮 시간 이후에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세대층들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지난 3, 4일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50ㆍ60대 유권자들이 사무실을 많이 찾았다”며 “투표율이 높은 상황을 희망적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은 중년층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지만 20ㆍ30대 지지율도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여론 조사 결과 분당에 거주하는 젊은 층은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편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한나라당 지지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 캠프는 투표율 상승에 고무된 분위기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투표율이 37%가 넘으면 당선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퇴근 시간인 저녁 6시 후부터는 젊은 층들의 투표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젊은 층의 힘으로 충분히 강 후보를 역전하고 당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지금 장년층 투표율 늘리기 위해서 양로원이나 경로당 찾아가서 투표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퇴근시간 7시 이후 젊은 층의 표를 믿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 종료 시간이 다가오자 각 캠프는 개표 상황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각 후보 관계자들은 사무소에 마련된 5개의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투표소 상황을 점검하며, 매 시간마다 집계되는 투표율과 출구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개표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차 사무소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27일 오후 4시 현재 이번 재보선 지역의 유권자 320만8954명 중 96만6974명이 투표를 마쳐 3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7ㆍ28 재보선 같은 시각의 25.3%보다 4.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중 분당을의 투표율은 35.6%로 집계됐다.

성남=손미정ㆍ이다영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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