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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료부족 北 두루미 불러 유기농한다?
비료부족난이 심각한 북한이 비료를 대신할 자원으로 두루미를 택해 ‘두루미 보호구역’까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7월 강원도 안변군에 두루미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아쉬운 대로 유기농법에 나섰다. 그동안 끊겼던 두루미의 방문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북한에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 독일의 한스 자이델재단은 북한이 이 사업을 내각에서 결정, 안변군에 있는 63헥타아르를 ‘안변두루미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 관할 담당도 농업성에서 국토환경보호성으로 바꿨다.

이 곳은 한국과 일본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두루미 도래지로 유명하다. 하지만 식량증산이 목표인 북한이 화학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질이 약해 생산량이 줄고 두루미도 오지않았다고 한다.

북한은 근래 한국의 비료 중단 등으로 비료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관심을 돌려 안변 등에서 실시키로 한 것이다. 북한은 재단에 유기농법 서적 배포와 독일로의 실습 등도 의뢰했다고 한다.

북한은 미국에 본부가 있는 국제두루미재단에도 협력을 의뢰해놓고 있다. 유기농법에 의한 생산성 회복과 두루미 재도래라는 일석이조를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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