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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조폭 ‘죽련방’ 국내서 보이스피싱
대만 3대 폭력조직으로 불리는 ‘죽련방’이 국내에서 조직적으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1억여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죽련방’ 조직원 Y(22)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모집한 통장을 전달한 조선족 김모(43)씨를 구속하고 통장을 모집한 조선족 배모(25)씨 등 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중국에서 대출을 해주겠다며 문자를 보내 연락해 온 사람으로부터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넘겨받고 공공기관을 사칭해 12차례에 걸쳐 1억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죽련방 조직원이 한 달 단위로 한국에 들어와 보이스피싱에 가담하고 나서 돌아가고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Y씨의 수첩을 압수해 조사한 결과 작년 7월부터 최소 9개월간 로테이션해 죽련방 관련인이 보이스피싱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첩에 적힌 수금액이 1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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