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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리 의문사되나...부검서도 정확한 사인 나오지 않아
서울 삼성동 자신의 원룸에서 숨진채 발견된 모델 김유리(22) 씨의 사인이 좀처럼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김 씨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성모병원에서 김씨를 1차 부검했으나 사인을 명확하게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강남서 관계자는 "김씨의 시신에는 외상도 없고 내부 장기의 손상도 없었다"고 말했다.

약물 중독에 의한 사망설에 대해서도 경찰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약물을 복용한 증상은 없다"면서 "내부 장기의 조직검사를 해 봐야 약물에 의한 사망인 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장기 조직검사는 보통 20일 정도 걸린다.

김 씨는 과도한 다이어트에 대한 두려움을 글로 남겼지만 친구 등의 진술은 달랐다. 경찰은 "김 씨의 친구 진술을 받아봤는데, 음식을 가리거나 거식증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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