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4ㆍ19 혁명을 ‘반미 반파쇼 항쟁’으로 규정하고 남한 사회에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자주, 민주, 통일의지를 과시한 4월인민봉기’라는 제목의 19일자 논설을 통해 “4월 인민봉기는 해방 후 15년 동안 쌓였던 남조선 인민들의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었고 남조선 전역에서 수백만명에 이르는 군중이 참가한 대중적인 반미반파쇼항쟁이었다”고 밝혔다. 논설은 또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도 남조선 인민들의 염원인 자주, 민주, 통일을 반대하면서 북남관계 개선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며 “현실은 우리 겨레로 하여금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반대하고 그와 결탁한 반역책동을 짓부수기 위한 투쟁을 더 과감히 벌여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도 ‘4.19정신으로 조국통일을 이룩하자’는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의 남조선 현실은 제2의 4ㆍ19를 요구하고 있다”며 “진보세력은 단결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보수패당을 반대하는 투쟁을 더 조직적으로, 대중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현태 기자 @godm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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