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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점퍼’ 日에다노 관방, 차기 총리감 부상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정부의 입’을 담당해온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이 차기 총리감으로 급부상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5~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일본 정치에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정치가’를 물은 결과 에다노 관방장관이 13%로 1위에 올랐다. 에다노 장관은 2월말 조사 때의 지지율 4%에서 13%로, 9%포인트나 수직 상승했다.

에다노 장관은 대지진과 쓰나미가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첫날부터 21일간 ‘파란 점퍼’를 입고 기자회견에 등장해 작업원ㆍ이재민과 하나라는 연대의식을 보여줬다.

그는 109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 국민들에게 “에다노 잠 좀 자세요”라는 응원을 받기도 했다. 또한 전직 변호사 출신인 에다노 장관은 특유의 논리성을 앞세워 원전 상황을 전달해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에다노 장관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정치인은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자민당 간사장(10%)이었고, 3위는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신당개혁 대표(9%)였다. 



이전 여론조사에 줄곧 1위를 달렸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은 8%로 4위로 내려앉았다. 재일 한국인으로부터 불법 정치헌금 25만 엔(약 340만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7일 사임한 이후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대지진 이후 보여준 허술한 리더십으로 사퇴 압박에 직면했다. 간 총리의 거취에 대해서는 17%가 ‘즉시 교체’, 52%가 ‘지진ㆍ원전 대응이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교체’를 원해 전체적으로 67%가 교체를 희망했다.

간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27%였다. 간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지도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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