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38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실적을 올해부터 적용된 K-IFRS로 환산하면 전분기(1391억원)보다 179.9% 늘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3997억원)보다는 2.6% 줄었다.
올해 첫 분기부터 4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올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순이익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호조는 순이자마진(NIM)이 2.26%를 나타내 7582억의 이자이익과 함께 수수료 이익도 2273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경기민감업종에 대해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지속적으로 제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에 따른 대손충당금 부담도 은행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고 하나금융 측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3월 말 총자산은 207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원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4056억원을 기록해 2007년 1분기 이후 처음 4000억원을 넘어섰다. 자산건전성은 3월말 기준 고정이하(연체기간 3개월 이상)여신 비율이 1.57%, 연체율은 0.60%로 양호한 상태다.
하나대투증권은 29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하나SK카드는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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