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동산1번지(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전세금 변동률은 서울 0.13%, 신도시 0.10%, 경기 0.06%, 인천 0.03%를 기록했다. 3월 초까지 0.3~0.4%대 주간변동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상승률이 상당히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은 양천(-0.12%)과 강남(-0.08%)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강남은 지난해 3월(3/6 -0.09%) 이후 1년 여 만에 전세 주간변동률 하락했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개포동 일대는 급전세 위주로 거래되고 있으며, 도곡동은 전세 매물이 일부 적체되기도 했다.
반면 노원(0.68%), 강북(0.57%), 중랑(0.54%), 관악(0.46%), 은평(0.36%), 송파(0.21%), 도봉(0.19%), 구로(0.17%), 동대문, 서대문(0.16%), 성북(0.1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20%), 산본(0.19%), 평촌(0.14%)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서울 남부 일대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는 △수원(0.42%), △남양주(0.28%), △화성(0.24%), △용인(0.22%), △부천(0.21%), △광명(0.17%), △군포(0.16%) 순으로 올랐다.
화성은 삼성반도체 및 협력업체에서 유입되는 수요가 꾸준하지만 최근 들어 거래량이 소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전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봄철 전세난 탓에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인데다 최근 전세금이 오르면서 계약을 꺼리는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태일 기자@ndisbegin>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