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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중대형 아파트 침체기 노린‘역발상 투자’를
부자들은 역발상 전략으로 부(富)를 일구는 경우가 많다. 시장이 침체에 빠질 때 싸게 사들이고 달아오를 때 고점에 파는 전략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 소비자들로부터 푸대접을 받는 중대형 아파트를 되새겨볼1 필요가 있다.

부동산1번지 조사에 따르면 전용 85㎡ 이하 아파트 수는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 일반분양된 서울, 수도권에선 전체의 49.8%를 차지했고 2010년에는 68.3%로 늘어났다. 여기에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등의 대체재도 가세한다면 그동안 이어졌던 소형주택 수급불균형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규모별 아파트 입주량을 조사한 결과 공급면적으로 132㎡ 이상 대형 아파트는 2000년에 3만660가구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5만9065가구로 2배에 육박했다. 이 같은 입주량 과다는 중대형 아파트의 약세 원인을 말해준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대형 아파트는 입주량이 급감해 연간 1만9344가구에 그칠 전망이며, 2012년에는 1만7816가구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과 반대로 중대형은 조금씩 공급부족이 올 수 있다는 의미다.

1인당 주거면적 등 주택의 질적 수준이 주요국에 미치지 못하다는 점도 중대형 회복세를 점칠 수 있는 근거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주거용 건축면적은 33㎡로 2005년(29㎡)보다 13.8% 늘어났다. 그러나 일본(2003년)의 36㎡, 독일(2002년) 40㎡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른바 ‘쌍봉세대’인 40~50대 인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연령대에서는 자녀들이 커가고 소득도 늘면서 집을 넓히려는 욕구가 왕성할 때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전국의 40~50대 인구는 2016년에 1635만명으로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더욱이 수도권의 경우 882만명을 기록하는 2022년에 정점을 이룬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은 바닥으로 떨어진 수요가 이 때 가선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 된다.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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