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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동, 동선동, 수서동의 공통점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성북구 동선동, 강남구 수서동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여성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는 점.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424개 행정동의 주민등록인구를 분석한 결과, 서대문구 신촌에는 여성 거주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관악구 대학동(옛 신림9동)에는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이화여대와 연세대, 서강대 등이 밀집한 대학가인 서대문구 신촌동으로, 성비가 82.7(남성 9714명, 여성 1만1745명)로 나타났다. 이어 성신여대가 자리한 성북구 동선동(84.1), 강남구 수서동(84.4), 강남구 압구정동(87.5), 마포구 서교동(88.4) 등의 순으로 여성 비율이 높았다.

한편, 서울대 인근 고시촌인 대학동의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무려 148.1(남성 1만4000명, 여성 9455명)로 나타났다. 중구 을지로동(성비 159.9)에 이어 서울의 행정동 중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고시를 준비하는 20~30대 남성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 2개 동에 이어 용산구 남영동(140.0), 종로구 종로1·2·3·4가동(133.0),영등포구 영등포동(128.8) 등의 순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구, 서대문구에서 여성 비율이 높았고 관악구와 금천구, 성동구, 구로구, 중구 등은 남성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전체로는 총인구 1057만5447명 중 남성이 523만6742명(49.5%), 여성이 533만8705명(50.5%)을 차지해 성비가 98.09로 나타났다. 2000년에는 100.45로 남성이 많았으나 2003년(99.81)부터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했으며 지난 해까지 8년 째 같은 추세가 이어져왔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성비가 98.09로 2009년(98.08)에 비교해 남성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강병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여성 비율이 높아진 것은 여성의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고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작년에는 거주불명자가 일괄적으로 주민등록 인구에 포함되면서 여성비율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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