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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이스트 교수협 "서총장 비리드러나 ‘사퇴’여부 재투표"
서남표 카이스트(KAISTㆍ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법령과 규정을 위반해 5600여만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는 등 각종 부적절한 사례가 교육과학기술부 종합감사에서 드러난 것과 관련해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12일 회원 교수들을 상대로 서 총장의 거취를 묻는 재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종민 카이스트 교수협의회장(전기 및 전자공학과)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감사 결과를 보고 협의회가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느꼈다”며 “어제 교수들의 입장정리를 위한 투표가 실시된데 이어 갖가지 비리의혹 등 새로운 국면이 전개됨에 따라 오늘 오전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서 총장 거취 여부를 묻는 재투표를 실시할 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회장은 이어 “‘투표 실시로 결론나면 총장의 국회 발언을 들어보고 이르면 오후 중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1일 비상총회에서 교수협의회는 회원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 총장 거취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106명의 교수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서 총장 퇴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서 총장을 출석시켜 자살사태 책임 및 사퇴의사를 추궁했다. 서 총장은 거취 등을 묻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신상윤ㆍ이상화 기자 @ss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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