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이번에 복원하는 조운선은 1797년경으로 추정되는 ’각선도본(各船圖本)’에 실린 도면과 다양한 고문헌 자료를 토대로 하고, 3차에 걸친 전문가의 자문과 3D 모델링 및 조선공학적 역학구조 분석결과를 반영해 치밀하게 설계해 원형의 모습을 살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조운선의 규모는 길이 24m, 너비 7.5m, 깊이 3.3m이며, 공간 구성은 곡물(穀)을 저장하는 적재 공간과 취사 공간, 선원 생활 공간으로 이뤄지며, 두 개의 돛과 닻을 감아올리는 호롱(揚錨機ㆍ양묘기), 방향조정을 하는 키(舵ㆍ타) 등이 있다.
복원된 조선(漕船)은 전통 항해 기술 전승을 위한 뱃길 재현, 해상 전시, 각종 언론(방송)의 드라마ㆍ다큐멘터리 제작 등에 전통 선박 원형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문화재청은 기대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