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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븐스 美대사 "4~5월 한반도 정세 큰 폭 변화 예상"
미국이 북한과 심도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정세에 큰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민주당 박주선 의원에 따르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북한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여러가지 접촉과 노력을 하고 있다”며 “1∼2개월 내에 좋은 상황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 7일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인 박 의원과 80분간 단독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4∼5월 한반도 정세에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되며, (미국 쪽에서) 북한과 대화다운 대화를 하려는 움직임이 여러 각도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3개월 후 다시 만날 때 좀 더 진전된 성과를 놓고 이야기하자. 그 때에도 새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못하면 매우 좌절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소개했다.

그는 또 “미국은 과거 북미간에 진행해온 ‘살라미 협상’(하나의 카드를 여러개로 나눠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전술)을 더이상 원하지 않고 있으며 대북 대화에 대한틀과 격식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박 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와 1만2000여개의 미사용 연료봉의 해외 반출 문제, 쌀 지원 문제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북한과의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여졌다”며 “스티븐스 대사는 6자 회담 당사국으로서 북한, 중국 등과 적극 대화에 나서달라는 주문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현태 기자 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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