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도네이션 강연’ 인기 몰이 …“강연도 듣고 기부도 해요”
유명 강사의 강연을 듣는다. 참가비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강연도 듣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이다.

강사는 강연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내놓고 청중은 참가비의 일부를 이웃돕기에 쓰는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선대인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 등 유명인사들이 강연비 전액을 기부하는 등 ‘도네이션 강연’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은 스피치교육전문업체 ‘아트스피치’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도네이션 강연 ‘파랑새 특강’을 진행 중이며, 강연을 통해 조성한 기금을 가장의 실직과 높은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대학생을 위한 ‘실직가정대학생 교육비 지원 사업’에 쓸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파랑새특강은 지난 10월 시작해 매월 4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는 인기 강연이다. 아트스피치는 지난 3월 아름다운재단과 협약을 맺고 3월 강연부터 참가비(3만원)의 30%를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강연은 기금액이 기금 조성 기준금액인 1000만원이 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은 김미경(46) 아트스피치 원장이 맡는다. 김 원장은 최근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력 넘치는 강의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파랑새특강은 주로 자기계발과 관련한 내용의 강연으로 구성돼 20-30대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진행된 강연에서는 ‘아이패드적 사고로 성공하라’라는 내용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릴 4월 강연은 ‘스피치달인이 되는 7가지 법칙’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름다운재단 서경원 사무국장은 “강연자는 재능을 기부하고, 청중은 참가비를 기부하는 형태의 ‘도네이션 강의’ 가 꾸준히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