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세의 한 영국인이 친구 3명과 함께 뗏목으로 무사히 대서양을 횡단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앤서니 스미스는 6일 카리브해 안틸레스제도의 세인트마틴 섬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몇몇 사람들은 이를 미친 행동이라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스미스와 그의 동료들은 파이프를 주 재료로 사용해 길이 12m에 12m 높이의 돛대 1개를 갖춘 뗏목을 만들었고 빵과 감자, 오렌지 등 식량을 싣고 약 2개월 전 북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의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를 출발했다.
이들의 뗏목은 4노트(약 시속 7.4㎞)의 속도로 항해했으며, 1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카드놀이를 했다고 스미스는 설명했다.
특히 스미스는 대서양 한가운데에서 85세 생일을 맞기도 했다.
당초 이들의 목적지는 바하마 군도였지만 강한 바람과 해류 때문에 남동쪽으로 밀려나면서 세인트마틴 섬에서 항해를 마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는 “대서양을 뗏목으로 횡단한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하며 이번 항해가 “말할 필요 없이 성공적”이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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