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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의 무시무시한 새 담배갑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흡연 방지법이 호주에서 시행될 전망이라고 7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모든 담배갑에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와 사진을 싣고, 정해진 규격대로 브랜드 이름을 적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호주 정부는 흡연으로 상한 치아와 입술 사진이나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경고의 사진, 병실에 누워있는 어린이 사진 등을 경고 문구와 함께 각각 담배갑 전면 75%와 뒷면 전체를 차지하도록 했다. 또 담배 브랜드는 올리브그린색 바탕에 정해진 서체로 적어야 한다. 담배회사 로고 사용은 금지된다. 올리브그린은 조사결과 흡연자들이 가장 덜 선호하는 색이라고 AFP는 전했다.

호주 보건장관은 “담배회사들이 담배를 럭셔리하거나 쿨하게 보이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한해 1만5000명 가량이 담배와 관련된 질병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담배회사들은 강력히 반발할 조짐이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호주 법인은 이날 “이같은 규정은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며 “이는 국제상표법와 지적재산권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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