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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방사능 비…노천 정수장 비상, 경기 일부 유ㆍ초 휴업
방사성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큰 ‘방사능 비’가 7일 하루 종일 내리면서 정부와 교육당국이 정수시설 및 어린이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를 단행했다. 이 비가 그친 8일에는 황사가 찾아오겠다.

환경부는 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수도사업자에게 ‘방사능 비’로부터 노천 정수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긴급 요청했다.

환경부는 노천 정수시설을 덮개 등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수된 수돗물을 담아두는 배수지도 가득 채울 것을 지시했다. 또 전국 22개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는 사업자에게도 생산시설을 점검하라는 공문을 하달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1일 방사성 요오드 검출 시 정수를 위한 분말 활성탄을 확보하고 필요하면 방사성 물질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하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조병욱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수돗물에 대해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지속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조치를 예방적 차원에서 취하고 있는 만큼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학교장 재량에 따라 휴업을 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 56곳 ▷초교 41곳 ▷중학교 1곳 등 총 학교와 유치원 98곳이 학교장ㆍ원장의 재량으로 휴업ㆍ휴원했다.

휴업령을 내리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관할 초ㆍ중ㆍ고교와 유치원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비나 황사가 올 경우에 야외학습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하달했다. 시교육청은 주말에도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했다.

<박도제ㆍ신상윤ㆍ도현정 기자 @ssyken>

박도제ㆍ신상윤ㆍ도현정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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