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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고 이옥식 교장, 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내정
서울 지역 자율형 사립고(자율고)인 한가람고의 이옥식(여ㆍ53ㆍ사진) 교장이 교육과학기술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으로 내정됐다. 학교교육지원본부장은 ▷교육과정 ▷교원정책 ▷자율고ㆍ특목고 ▷유아교육 등 전국 유ㆍ초ㆍ중등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사립고 교원 출신이 내정된 것도, 사상 여성이 교과부 1급 자리를 맡은 것도 사상 처음이어서 교과부 내부에서 파격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학교교육지원본부장(1급 대우 계약직) 자리를 공모한 결과 이 교장을 본부장으로 내정, 신원조회 등을 거쳐 내주 초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교장은 오랫동안 교원평가, 교과교실제 등을 추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등이 심사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한가람고는 이미 15년 전부터 자체 교원평가를 해왔으며 2006년부터는 학생들이 대학생처럼 교과목에 따라 이동수업을 하는 교과교실제도 전면 도입했다. 2009년 자율고로 지정돼, 2010학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당시 서울지역 13개 자율고 중에서 가장 높은 지원 경쟁률(9.1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 교장은 학교개혁을 실천하고 주도했을 뿐 아니라 10년 이상 교과부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해왔다”며 여성이라는 부분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이 교장도 “그동안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변질돼왔다. 아무래도 의사소통이 잘 안됐던 것 같다”며 “중간에서 소통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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