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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우주비행사 소장품, 경매 나온다
미국 우주인들의 소장품 일부가 경매에 나온다.

내달 5일 경매회사 본햄즈의 우주역사 경매에는 아폴로 15호의 달 착륙 탐사 당시 쓰였던 초시계가 나온다. 불로바사 제품인 이 초시계는 당시 우주선장이었던 데이브 스캇이 내놓은 것으로, 달에 착륙한 우주인들이 다시 착륙선을 타고 달을 이륙해 모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착륙선 엔진을 분사시키는 시간을 측정하는 데 사용됐다.

본햄의 전문가 매튜 헤일리는 “데이브 스캇이 설명한 대로 우주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예비장치가 있어야하고, 예비장치에 대한 다른 예비장치도 있어야 한다”며 “이 초시계는 분사시간을 측정하는 컴퓨터 장치와 함께 쓰였다”고 설명했다. 이 초시계의 낙찰 예상가는 12만~18만달러로 추정된다.

아폴로 14호의 달 착륙선이 40년 전 달에 착륙할 때 달에 내려가면서 동영상을 찍는 데 쓰인 촬영기도 나왔다.

달 착륙선 조종사였던 에드거 미첼이 내놓은 이 16밀리 촬영기는 자료수집 목적으로 달 착륙선에 장착됐던 것으로 달 착륙 당시 미첼이 달 표면 착륙 전까지 5분간 작동시켜 촬영했다. 이 촬영기의 낙찰 예상가는 8만달러. 1969년 아폴로 12호가 사용한 비슷한 16밀리 촬영기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돼있다.

이번 경매에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 침팬지인 햄(Ham)의 목걸이 식별표도 나온다. 햄은 1961년 1월 31일 머큐리 레드스톤 2호기에 탑승해 우주공간을 최고 시속 9426 km로 날면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돌아왔다. 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이 우주 비행 이후 동물원에서 지내다가 1983년 죽었다. 햄의 목걸이 인식표 낙찰 예상가는 2000~4000달러로 추산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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