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의 비공개 면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지난달 30일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대구 경북 지역 민심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 특히 3일 비공개를 조건으로 청와대의 초청으로 진행된 오찬이었기에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지방정책을 더욱 촘촘히 챙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두 광역단체장과의 오찬 자리에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유치 검토를 공약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에도 분산해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이야기들이 나돌았으나 정진석 정무수석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와 관련 김관용 경북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온만큼 영남권 3개 시.도(대구.경북.울산)가 힘을 합쳐 반드시 유치하도록 하겠다”며 과학벨트 대구.경북 유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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