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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배팅 8천만원...89억 꿀꺽한 간큰 사기도박범
서울 광진경찰서는 호텔 카지노에서 직원과 공모해 사기 도박을 벌인 혐의(사기)로 아르헨티나 교포인 임모(5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직원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캐나다 교포인 김모(53)씨 등 공범 4명에 대해서는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재외 교포인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보안 담당 직원과 짜고 사기 도박을 벌여 89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카드 순서를 알면 승리하는 바카라 게임에서 사용되는 카드를 조작된 카드(일명 ‘탄’)로 바꿔치기하기 위해 카지노 폐쇄회로(CC)TV 담당인 이모(43)씨 등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3명의 공범이 카드가 보관되어 있는 데스크를 가리면 다른 공범 1명이 데스크에서 사전에 약속된 카드 순서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1회 배팅을 3000만~8000만원씩 배팅해 4회에 걸쳐 총 89억여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김씨에 대해 인터폴에 국제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이들이 다른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범행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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