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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8일 ‘특전사 공수자격증’ 간부 30명 첫 배출
육군은 올해 ‘간부자격증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오는 8일 특전사 공수기본 자격증을 취득하는 간부 30명을 배출한다고 4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7∼14일 군단 특공연대, 특공여단, 사단 수색대대, 정찰대 등 야전부대에서 추천된 60명 중 같은 달 16일 육군본부 심의를 통해 선발된 이들 30명은 같은 달 21일 경기도 광주 특수전교육단에 입교했다. 공수 726기에 편성된 이들은 다른 특전사 대원들과 함께 공중침투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3주간의 일정으로 지상훈련과 모형탑 강하, 자격 강하 등의 훈련을 받고 있다.

앞서 2주 동안의 지상훈련 기간 체력단련과 착지, 공중동작 등 공수기본기를 집중적으로 익힌 이들은 이날 첫 강하훈련을 포함해 모두 4차례의 강하를 실시한 뒤 오는 8일 수료식을 하고 공수기본 자격증과 공수기본 휘장을 받게 된다.

이날 공개되는 훈련에서 이들은 지상 11.5m 높이의 모형탑 강하를 비롯해 착지와 공중동작 등 지상훈련을 다시 한번 종합 숙달한 뒤 CH-47(치누크) 헬기에 몸을 싣고 4000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린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신현돈 특전사령관(육군 중장)과 부자 및 부부 등 13쌍의 특전사 가족이 자격증 과정을 밟고 있는 간부들과 함께 강하에 나선다. 육군은 올해 30명을 포함해 모두 270명의 간부를 선발해 공수기본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기간 특전사 산악전문 과정도 개설돼 육군 간부 15명이 기초등반과 암벽등반, 산악구조 및 종합숙달 등의 훈련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일 공수기본 자격증을 받는 간부 30명과 함께 수료식을 갖고 산악전문 자격증을 받게 된다고 육군은 덧붙였다.

육군은 간부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올해 학교기관과 특전사, 군외(軍外) 공인기관에서 수여하는 유격, 지뢰, 폭파, 공수, 산악전문, 저격수, 인명구조 등 14개의 자격증을 대상으로 간부자격증제를 도입했으며 대상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는 “특전사 자격증에는 공수와 산악, 스쿠버, 특공무술, 저격수 등 5개 과정이 있는데 그 중 공수기본과 산악전문 과정을 먼저 시작했다”며 “자격증을 취득한 간부는 진급, 장기선발, 보직심의에서 가점을 받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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