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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대, 1년단위 학사운영으로 ‘엇학기 복학생’ 골탕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기제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대학은 학년제를 도입해 ‘엇학기 복학생’(홀수 학기 휴학 이후 복학)들이 학점에서 불이익을 볼 수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학년제를 적용하고 있는 성균관대의 현행 학사제도에 따르면 인문사회캠퍼스의 경우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홀수 학기 휴학을 할 경우 2학년 2학기가 아니라 3학년 1학기로 편입이 된다.

문제는 인문사회캠퍼스는 1,2학년과 3,4학년간 최대이수학점이 18학점과 15학점으로 차이를 두고 있어 엇학기 복학생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재학중에 수강가능한 학점이 132학점(18학점X4학기+15학점X4학기)에서 129학점(18학점X3학기+15학점X5학기)으로 3학점이 줄어들게 된다.

단과대학별로 상이한 졸업이수학점이 ㅈ수강가능학점에는 미치지 않아 일반학생들은 문제가 없으나,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의 경우 전공이수학점이 늘어나는데 비해 수강가능학점이 3학점 만큼 줄어들어 초과학기를 다녀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다른 대학들이 공학이나 의학 등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는 학년 단위의 선수과목을 두고 학년제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탈피하고 있어 학년 단위로 휴학하는 경우는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성대는 여전히 그 관행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교무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일년 단위의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학사체제를 도입한 것”이라며 “학생 한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측은 “엇학기 복학생이 학년제로 인해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2만 학우들의 의견을 먼저 수렴해 이를 공론화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대는 지난 2005년 학사제도 개편 당시 고학년의 전공이수학점 비중을 높여 교양 과목에서의 고학년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학년별 차등 학점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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