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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평준화 지역 일반계고 강세...공주 한일高 표준점수 합산 1위
2011학년도 고교별 수능성적 자료 분석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자립고)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비평준화 지역 일반계고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 중 충남 공주시 한일고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평균 표준점수 합산 결과 전국 일반계고 가운데 1위를 기록해 수능 원자료 공개가 시작된 2009년부터 3년 연속 일반계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수리 가형과 언어ㆍ외국어 영역 표준점수 합산 결과 특목고와 자립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헤럴드경제가 수능 원자료인 ‘2011학년도 고교별 수능 성적’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일고는 언어ㆍ수리ㆍ외국어 영역 평균 표준점수 합산 결과 383.9점으로 전국 일반계고 중 가장 높았고 ▷공주사대부고(충남 공주ㆍ374.8점) ▷진성고(경기 광명ㆍ373.9점) ▷안산동산고(경기 안산ㆍ373.9점) ▷한국교원대부고(충북 청원ㆍ362.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곳은 모두 비평준화 지역에 소재한 학교였다.

이 중 한일고와 공주사대부고는 특목ㆍ자립고를 합친 전국 전 고교 1800여곳의 표준점수 합산 결과 각각 20위와 30위를 차지했다. 두 학교는 지난해 헤럴드경제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고교종합평가’에서도 전국 일반계고 중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일고 관계자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다, 부근에 사교육 관련 학원이나 교습소도 없다”며 “동급생 7~8명이 학습 동아리를 만들어 1주일에 1회씩 자신있는 과목의 수업을 준비하고 서로 가르쳐주는 일종의 자기주도학습인 ‘자주협력학습’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합산 결과 특목고 중에서는 대원외고(서울 광진)가 404.0점으로 1위였고 ▷김해외고(경남 김해ㆍ397.3점) ▷용인외고(경기 용인ㆍ396.5점) ▷한영외고(서울 강동ㆍ395.0점) ▷명덕외고(서울 강서ㆍ394.7점) 등의 순이었다. 상위 20곳 중 국제고가 1곳, 자립고가 3곳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외고였다.

대원외고는 인문계열 수험생이 주로 치르는 수리 나형과 언어ㆍ외국어 표준점수 합산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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