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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전체가구 30%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 많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30%는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전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0 가계 금융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53.6%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5.4%(전체 가구의 29.7%)는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를 더 많이 보유했다.

소득계층별로는 가계부채의 86.5%를 중상위 계층(3~5분위)이 차지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부채보유 비중은 상당히 적었다.

소득하위 20%인 1분위가 전체 부채 가운데 3.8% 차지했으며 2분위는 9.6%, 3분위는 14.8%, 4분위는 22.2%, 5분위는 49.5%를 각각 점유했다.

부채보유 가구의 소득대비 원리금상환비율(DSR)은 3∼5분위가 9∼12% 수준인 반면 최하위소득계층(1분위)은 2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은은 “최하위소득계층은 원리금상환부담률이 높지만, 부채보유 가구가 해당분위 가구의 4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소수인데다, 전체 부채금액에서의 비중도 3.8%로 크게 낮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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