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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중대본 93일 만에 활동종료..연인원 200만명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31일 구제역 매몰지 정비보완 공사가 차질없이 완료돼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29일부터 운영된 중대본은 지난 1월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3차에 걸쳐매몰지 4199곳을 전수 조사해 정비·보완이 필요한 417곳의 보강공사를 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전체 매몰지를 다시 확인한 결과 모든 곳의 정비·보완이 차질없이 끝났다.

앞으로는 농식품부가 주관해 매몰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환경부는 상수도 보급사업과 안전한 물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합동점검단장으로 참여한 이군택 서울대 교수는 “대부분 매몰지 보강공사가 끝났고 매몰지 상태도 대체로 양호하다”며 “일부 경미한 보완사항은 해당 지자체가 개선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구제역 대책을 총괄하는 범정부 통합대응기구로 활동 기간 11차례 전체회의, 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 일일상황 점검회의와 대책회의 등을 통해 상황에 대처하고 주요 정책을 조정·지원했다.

지자체에 지원한 인력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자원봉사자 등 200만여명에 달했으며, 굴착기 등 장비도 1만8000여대가 동원됐다. 구제역 방역비로 553억원, 매몰지 관리에 225억원, 상수도 확충에 555억원 등 특별교부세 134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했다.

맹형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적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과 정부를 믿어주신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구제역 대응 과정에서 얻은 교훈이 가축전염병 방역체계와 축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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