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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민, 그녀의 진심에 시청자도 누리꾼도 울었다
한지민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 큰 감동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배우 한지민이 EBS 지식채널e의 객원작가가 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첫 번째 객원작가였던 노희경의 추천으로 이뤄진 한지민의 도전, 그녀의 작가적 역량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로 채워졌다. 이미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지식채널 e-바로 지금 여기에서’를 통해 전해진 내용이다.

진심의 한 줄 한 줄이 고스란히 전해지자 시청자들도 누리꾼들도 이내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을 감출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이야기는 ‘알라원 해발 2000m 필리핀 오지마을, 그 곳에서 문득 솟구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모든 게 바뀌었죠’라는 문장들로 시작한다.

한지민에게서는 유난히 ’나눔’과 ’봉사활동’에 관한 소식들이 많이 들린다. 지금은 종영한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의 첫 방송에서도 한지민은 아프리카 잠비아로 향해 마음을 나누고 돌아왔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먼저 조용히 나서곤 하는 그녀의 전공은 사회복지학. ‘가엽고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줘야지’하는 생각들이 그녀를 봉사활동 현장으로 이끌게 했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찾아간 알라얀, ‘동화처럼 아름답지만 문명과는 동떨어진 마을’에서 한지민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 곳의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나갔다. 이상한 점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아이들은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듯 충만하고 행복해보였다’는 것. 

한지민은 이 글에서 “많은 것을 갖고도 행복할 줄 모르는 우리는 앞으로 행복하기 위해 지금 힘들어도 참고 한 손에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 손을 마저 채우려 하죠. 그 순간 나도 모르게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렸어요.”라고 했다.

알라원의 아이들이 그녀의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해온 봉사, 내가 생각해온 행복, 주고싶은 마음에 이곳에 왔는데 오히려 더 많은 걸 받은 느낌이었죠”라는 한지민은 “얼마 전까지 내 꿈은 실버타운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목표가 바뀌었어요.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행복으로 가득 채우자. 오늘 하루가 행복해야 미래를 행복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봉사도 마찬가지. ‘언젠가’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자. 비록 작고 소박하더라도 바로 지금 여기에서’라고 마음의 말을 맺었다.

누리꾼들은 한지민의 진심이 담긴 ‘지식채널 e-바로 지금 여기에서’ 편을 본 뒤 갖가지 반응들을 전했다. 한결같이 “한지민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나 역시 지금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경험이 없어 낯설게만 생각했던 봉사활동인데 더 늦기 전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소박하게나마 마음을 나누고 싶다. 문득 주위를 돌아보지 않고 달려온 삶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는 반응으로 감동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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