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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대지진>“투석환자부터 긴급이송” 오사카 400명 수용시설 마련
일본 대지진 피해규모가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관서지방의 대표적인 도시인 오사카(大阪) 시가 피해지역의 투석환자 치료에 팔을 걷어 붙혔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사카 시는 스미노에구(住之江区)에 위치한 국제전시장인 ‘인텍스오사카’에 인공 투석 환자를 위한 임시 피난소를 개설했다. 이 피난소는 지진 피해지역의 투석환자 400명과 그 가족을 포함해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 당국은 인텍스오사카 전시장 바닥에 다다미(180*90㎝) 8개를 깔아 1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이불과 매트리스도 대여한다. 또 관서지방 의료기관의 치료를 환자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사카 투석의회(醫會)에 따르면, 재해지역에서 도쿄 등 수도권으로 피난한 환자는 많지만 계획정전(지역별 윤번정전) 영향으로 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 내에서 투석은 보통 4시간이 걸리지만 정전 때문에 3시간만에 중지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오사카에 마련된 투석환자를 위한 대피소 전경. 거대한 전시장 바닥을 투석환자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8개의 다다미와 간이벽을 세워 구획을 마련해 놨다. (사진=아사히신문)
오사카 시 측은 “투석은 전기를 이용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서일본과 같은 정전이 없는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수용시설을 확대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전역에 걸쳐 900여 곳의 지자체가 24만명에 달하는 피난민을 수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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