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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현 효과’ 톡톡...13년 전 앨범까지 수면 위로
박정현 효과가 만만치 않다.

가요계의 숨은 보석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를 통해 마침내 빛을 발했다. 폭발적이면서 애절한 가창력은 시청자들의 귀를 이내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듣는 박정현의 ’꿈에’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전파를 타자 음원 순위는 급등했고, 방송을 통해 다 듣지 못한 완곡을 찾아 들으려는 손들이 분주해졌다. 박정현에 대한 관심은 이내 다른 곳으로까지 번져갔다.

박정현 효과가 톡톡히 드러나고 있는 것은 바로 ’Kayo’라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지난 1998년 당시 CBS의 한용길 프로듀서가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프로젝트 앨범으로 우리 가요를 영어로 리메이크해 만든 ’세계화’ 프로젝트였다. 이 앨범에서 박정현은 타이틀곡인 ’Sad love’를 불렀다. 한글제목으로는 ’애모’다.

이미 13년전 발매한 앨범이지만 최근 디지털 음원으로 재발매되며 박정현이 부른 ’애모’의 번안곡 ‘Sad Love‘와 ’님은 먼곳에’의 번안곡 ’You So Far Away‘ 등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앨범에 대한 관심 역시 덩달아 뜨거운 상황이다.

’Kayo’에는 ’애모(Sad Love)’를 비롯해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번안한 ‘The Day After‘, 박기영이 부른 노사연의 ’만남’을 번안한 ’Don,t Look Back’, 유리상자가 부른 ’겨울아이’를 번안한 ’Winter Child’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음악관계자들은 이 앨범에 대해 “그동안 댄스음악위주의 한류가 대세였다면, ’Kayo’의 재발견을 계기로 가창력 있는 가수들의 신한류를 기대한다”고 전하고 있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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