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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금 영화 속 그 장면, 설마 실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때 아닌 ‘실제 정사’ 논란에 휘말렸다. 줄리 크리스티와 함께 출연한 영화 ‘지금 보면 안돼’(Don‘t Look Now, 1973) 속 정사장면이 실제 성행위였다는 것.

발단은 한 리포터가 블로그에 할리우드의 유력가인 피터 바트의 글을 게재하면서 촉발됐다. 바트가 쓴 ‘무명의 배우들 : 영화와 폭력, 그리고 섹스에 관한 이야기’라는 책의 초판 복사본이라며 게재한 글에 따르면 바트는 영화 속 정사 장면이 실제라고 주장했다.

바트는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의 전 경영자이자 ‘데일리 버라이어티’의 전 편집장이기도 하다. 그는 파라마운트의 경영자로서 영화 속 정사 장면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다.

의혹은 할리우드 연예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이 블로그를 게재하면서 확산됐다.

그러자 서덜랜드가 발끈하고 나섰다.

서덜랜드는 지난 24일 “절대 아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력 부인했다. 그는 “그 장면을 찍을 때 방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단 네 명만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네 명은 감독 니콜라스 로에그와 카메라감독 토니 리치몬드, 그리고 두 주연배우라고 그는 덧붙였다.

때문에 바트가 직접 해당 장면 촬영을 봤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이 서덜랜드의 주장이다.


서덜랜드는 ‘24’시리즈로 유명한 키퍼 서덜랜드의 아버지로, 영화 ‘보통 사람들’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다.

논란에 휩싸인 영화는 어린 딸을 잃은 존(서덜랜드)와 로라(줄리) 부부가 베니스로 이사간 뒤 겪는 일을 그린 스릴러 공포물로, 히치콕 감독의 ‘새’의 원작을 쓴 영국 추리작가 다프네 드 모리에의 단편을 원작으로 했다.

특히 두 주연배우의 정사 장면과 정사가 끝나고 난 직후의 장면을 교차편집해서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은 그동안 실제 성행위였는지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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