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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 모스크바서 울려퍼진다
‘피겨여제’ 김연아(21ㆍ고려대)의 고국에 대한 감사와 성원을 담은 ‘오마주 투 코리아’는 결국 4월 24일, 러시아 모스크바 상공서 울려퍼지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24일 밤(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취소되었던 2011 세계피겨선수권을 오는 4월 24일부터 5월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모스크바),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 혹은 레이크 플래시드). 캐나다(밴쿠버), 핀란드(투르쿠), 크로아티아(자그레브), 오스트리아(그라츠)가 어려운 환경과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유치 신청을 해왔으며 이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힌 뒤 “유치 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ISU는 “짧은 시간동안에 이루어지는 세계적인 대회인 만큼 러시아연맹의 도움이 필수적인데, 비자발급과 안전문제등을 확실히 지원해줄 것으로 약속했다”고 말하며 러시아를 택한 배경을 알렸다. 러시아는 푸틴 총리가 나서서 이번 세계피겨선수권 유치 의사를 강력하게 밝힌 바 있다.

김연아에게 가장 다행인 점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아이스쇼(5월 6~8일) 전에 치뤄지게 되면서 새 프로그램 ‘지젤’을 대회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로서 김연아는 프로그램 사전 유출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됐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4월 3일~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스포츠 어코드에 참석하기로 돼 있어 막바지 컨디션 조절은 우려스럽다.

현재 ISU는 세부 일정과 공지사항을 논의중이며 결정이 되면 발표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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